분산투자시 주식 포트폴리오 개수는 몇 개가 적당할까? (중심극한정리와 분산투자)

통계학에서 중심극한정리라는 것이 있다. 동일한 확률분포를 가진 독립 확률 변수 n개의 평균의 분포는 n이 적당히 크다면 정규분포에 가까워진다는 정리이다. 대략적으로 정규분포를 이루는 최소한의 샘플 개수는 30개다. 샘플 개수는 많을수록 더욱 정규분포에 가까워지겠으나, 최소 30개 이상은 되어야 정규분포를 이루어 통계 데이터로 사용하기에 유의미하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 HTS에서 조건검색을 많이 사용한다. 몇 백개 가까운 종목이 결과로 추출되었을 때, 최소 몇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해야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까? 그 때 중심극한정리를 응용하여 최소 30개 이상 종목에 투자하면 된다.

그레이엄 가치주에 투자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까. 현재(2016년 6월 21일) 기준으로는 그레이엄 가치주가 7개 정도 밖에 안되니까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율로 투자하면 된다. 나중에 종합주가가 하락하여 30개 이상의 종목이 그레이엄 가치주로 나타날 때는 중심극한정리를 떠올려 최소 30개 이상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잊지 말자.